대신증권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코앞에 둔 LG화학에 대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무엇보다 닷새 전 "실적 안정성을 재확인했다"며 "현재 주가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밝혔던 입장과 상반된 내용을 내놔 주목된다.
대신증권은 21일 LG화학의 3분기 실적과 관련해 "화학부분 실적개선이 2015년 1분기부터 시작고 정보전자소재의 부진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당초 33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재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2015년 영업이익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12%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는 2015년 추정 BPS 18만1543원에 목표 PBR 1.58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납사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 반영 등을 감안하면 석유화학부문 실적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전망한다"면서도 "올 4분기에는 여수 NCC(100만 톤/년) 정기보수로 물량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화학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은 당초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전자소재 부진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은 3575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30.8%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컨센서스(4187억원)를 15%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대신증권은 "석유화학부문 납사가격 하락과 NCC/PO, ABS 마진 개선 영향으로 점진적 이익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납사가격의 구조적 하향 안정화 영향으로 화학부문 이익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