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SBS에 대해 우수한 사업역량에도 장기화된 불황으로 2014년 3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목표가는 3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SBS는 KBS, MBC와 함께 국내 최대, 최강의 콘텐츠 메이커이로 프로그램 중 60% 가량을자체제작하고, 약 40% 정도를 외주제작한다"면서 "지상파 방송사업권과 양질의 운영 노하우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아 마땅한 중요한 자산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SBS가 이 처럼 우수한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 이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실적이 계속해서 침체돼 왔다"며 "SBS의 연간 방송광고매출은 2012년 5.5%,2013년 4.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그 동안 사업이 국내에만 머물렀지만 공동제작의 형태로 중국 사업을 시작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본다"며 "목표주가는 지상파 방송사업권 에 대한 매력이 하락해 온 점을 들어 3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