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계승자인 윌리엄(오른쪽) 왕세손의 아내 케이트 미들턴 빈(왼쪽)이 내년 4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다. (사진=AP/뉴시스)
영국 왕실 계승자인 윌리엄 왕세손의 아내 케이트 미들턴 빈이 내년 4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다.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미들턴 빈이 둘째를 가졌으며 내년 4월 출산한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들턴 빈은 21일 영국을 방문하는 토니 탄 싱가포르 대통령 영접행사에 참석해 둘째 아이를 가진 뒤 첫 공식석상에 등장한다.
지난 8월 5일 1차 세계대전 희생자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미들턴 빈은 입덧에 시달려 몰타 방문 등 여러 공식일정을 취소했다. 지난달 초 영국 왕실은 미들턴 빈이 둘째 아이를 가져 여왕을 비롯한 왕실가족이 기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 영국 왕실 왕위계승 서열 4위가 된다. 2011년 결혼한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지난해 7월 첫 아들 조지 왕자를 얻어 영국 전체에 왕실 신드롬을 일으켰다.
윌리엄 왕세손은 아버지 찰스 왕세자에 이어 영국 왕실 왕위계승 2위이며 아들인 조지 왕자는 서열 3위에 올랐다.
한편 영국에서는 왕세손 부부의 둘째아이 성별을 두고 도박 베팅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왕자의 경우에는 50만 파운드(약 8억3600만원)의 판돈이 모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