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에서 매년 횡령·유용·금품수수 등 비리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기업은행에서 횡령 및 유용 등으로 면직·정직된 직원은 총 15명이었다. 횡령·유용 금액은 총 19억원이었으며 미회수금액은 6억6000만원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012년에는 횡령 및 유용 3건, 금품수수 및 사적 금전거래 4건, 대출 등 관리부실 14건 등 총 21건의 직원 비리가 적발됐고 지난해에는 사적금전거래 2건 등 4건, 지난 7월에는 횡령 및 유용 3건 등 총 8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이학영 의원은 “대출심사 및 관리 부실은 은행 여신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도덕성과 신뢰가 생명인 은행에서 그것도 정부 소유의 공적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은행에서 매년 횡령 등 비리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