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보다 더 크게…” 기아차, 전 세계 대리점 한국에 총 집결

입력 2014-10-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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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는 20일~24일 4박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경기도 남양연구소 등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2012년 캐나다 벤쿠버의 페어몬트 퍼시픽 림 호텔에서 열린 대리점 대회 때 각국 대리점 사장 및 딜러들이 K9 앞에서 기념 촬영한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이 역대 최대 규모의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준비했다.

기아차는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4박 5일간 110개국 법인과 대리점 사장단 260명이 참가하는 대리점 대회를 연다. 이는 현대기아차 합쳐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비즈니스 컨퍼런스, 신차 시승 및 품평, 남양연구소 및 현대제철 당진공장 견학 등 현대차그룹과 기아차의 현황 및 미래 비전을 습득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특히 해외 판매 촉진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자브르 그룹의 압둘아티프 알 자브 회장을 초청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등에 소재한 6개 은행 및 22개 기업의 주요 주주이자 투자자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3대 민영은행 회장 및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경제 자문위원이다.

기아차는 또 내달 42개국, 108명이 참가하는 전 세계 정비사 경진대회를 4박5일 동안 열 계획이다.

이 사장이 이처럼 연일 고강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이유는 정 회장이 이달 말 주최하는 수출확대전략회의에서 확실한 눈 도장을 찍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해외시장 상황과 판매 동향, 판매촉진 노력 등 입체적인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정 회장은 매달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수출확대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는 현대·기아차 사장단과 관련 임원들이 전원 참가, 수출확대 방안을 내놓는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환율, 원자재 가격 하락, 신흥국 소비 위축 등 수출 환경이 녹록치 않다. 때문에 정 회장이 회의 석상에서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임원진들에게 공격적인 주문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노사간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타결한 윤갑한 현대차 사장도 영업과 관련된 대형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62개국 160여명의 딜러을 초대,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연계해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딜러 대회를 열어 딜러 및 관계사 1500명을 초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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