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우애로 경영 완성해가는 조아제약

입력 2014-10-21 09: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원기 회장 차남 조성배씨 신규 대표로 추가 선임…조성환·조성배 각자 대표체제로

조아제약 창업주인 조원기 회장의 두 아들들이 회사 경영을 함께 이끌어가게 됐다. 장남인 조성환 대표<사진>는 해외수출 및 바이오 연구개발(R&D) 부문을, 차남인 조성배 신임 대표는 국내 약국 영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조아제약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조성배 메디팜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조아제약은 기존 조성환 단독 대표체제에서 조성환·조성배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회사 측은 대표이사 변경 사유에 대해 “경영전략 정비 및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환 대표는 아버지인 조 회장에 이어 지난 2004년부터 조아제약을 이끌어 왔는데, 동생인 조성배 신규 대표 선임으로 경영상의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제약은 일반의약품(OTC)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사로 다른 제약사와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데, 회사 매출 규모로 봤을 때 OTC가 70%, 건강기능식품이 20%, 전문의약품(ETC) 10%로 구성돼 있다.

조아제약에 따르면 조성환 대표는 해외수출 및 바이오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조성배 신임 대표는 메디팜에서의 경영을 토대로 국내 약국 영업 부문을 특화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조아제약이 OTC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조성배 대표가 신규 선임되면서 OTC 영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조성배 신임 대표가 부사장 직을 수행한 메디팜은 조아제약의 자회사로 전국 규모의 약국 프랜차이즈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메디팜은 일반의약품 유통과 많은 관련이 있는 만큼 이같은 관측이 나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성배 신임 대표의 경영 역할(role)에 대한 부분은 빠르면 이달말 또는 내달 초에 예정돼 있는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대표이사 추가 선임으로 인해 경영권 분쟁의 소지는 전혀 없으며, 경영전략 정비 차원에서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아제약은 지난 1988년 5월 삼강제약사를 인수,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을 주 영업목적으로 설립됐다. 이후 1996년에 법인전환을 하고 조아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3년 뒤인 1999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조아제약 최대주주인 조원기 회장은 지난 6월말 기준 조아제약 주식 496만4843주(지분율 17.53%)를 보유하고 있고, 조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조성환 대표는 109만9162주(3.88%)를 갖고 있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조성배 대표는 아직까지 조아제약 주식을 한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1: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54,000
    • +0.43%
    • 이더리움
    • 3,443,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72,600
    • -3.47%
    • 리플
    • 707
    • -0.56%
    • 솔라나
    • 227,500
    • -0.7%
    • 에이다
    • 465
    • -3.33%
    • 이오스
    • 580
    • -2.52%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50
    • -0.9%
    • 체인링크
    • 15,060
    • -3.09%
    • 샌드박스
    • 325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