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중국에 대해 암울한 경제전망을 내놓았다.
콘퍼런스보드는 2020년에서 2025년까지 중국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3.9%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의 성장률은 5.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의 7.7%에서 성장세가 급격히 후퇴한 것이다.
또 다른 경제기관의 전망에 비해서도 암울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5~2019년 중국 성장률 전망을 6.6%로, 세계은행(WB)은 2016~2020년 전망을 7.0%로 각각 잡았다. 또 WB는 2021~2025년 중국 성장률이 5.9%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이는 여전히 콘퍼런스보드 전망치에 비해 2%포인트 높은 것이다.
콘퍼런스보드는 “생산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중국 지도자들이 경제구조를 개조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밀어붙이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외국 기업들은 중국 경제성장이 장기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투자가 주도하는 확장의 시대가 끝나고 중국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의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가 과거와 같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점을 생산성 저하의 주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