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총국장은 이동통신, IPTV, 정보보안 등 글로벌 ICT 표준에 대한 죄총 결정 권한을 가진다. 이 연구위원이 당선될 경우 임기는 4년이지만 연임이 가능해 최장 8년 동안 글로벌 ICT 표준화 부문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게다가 이재섭 박사의 주 전공 분야가 차세대 네트워크로 표준화가 이뤄질 경우 전 세계는 물론 간접적으로 우리나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이 박사가 당선될 경우 전 세계 IC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하게 된다”며 “ITU 표준화나 정책이 활성화 될 경우 자연스럽게 최첨단 IT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을 비롯한 해당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현재 우리나라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쪽으로 방향이 흘러갈 경우에는 더욱 우리나라 환경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며 “게다가 삼성 등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음에도 서구 중심의 국제 민간기구보다는 UN 산하 기관인 ITU가 1국1표 체제를 갖추고 있어 기술 개발 뿐 아니라 기술의 해외 수출도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TU전권회의는 23일부터 27일까지 사무총장, 사무차장, 표준화·전파·개발 총국장 3명 등 고위선출직 5명과 전파규칙위원(RRB) 12명을 회원국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뽑는다. 193개국이 투표해 반드시 과반수를 획득해야 하며,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 상위득표자를 대상으로 재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