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위지트가 에이치바이온 지분 취득을 검토 중이다. 에이치바이온은 중국에서 7000억원을 투자 받아 재기를 노리는 황우석 박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위지트는 LCD 등 핵심 사업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황 박사 관련 기업 투자로 추가적인 수혜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위지트는 에이치바이온 지분 취득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에이치바이온은 황우석 박사가 최대주주로서 47.22%를 보유하고 있다. 위지트가 인수를 검토중인 지분은 6.77%로 인수시 홈캐스트에 이어 3대주주로 올라선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황우석박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시에 동물복제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한-중 합작회사 ‘보야-수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합작사는 웨이하이시 정부로부터 연구소 건물과 토지를 제공받고 중국의 줄기세포 연구기업인 보야라이프그룹으로부터 시설과 인력을 포함 약 7000억원(40억 위안)을 투자받아 설립키로 했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앞으로 이 회사에 동물복제와 줄기세포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에이치바이온이 직접적인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닌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이유는 수암재단에서 나오는 연구 결과물에 대한 상업적 권리는 에이치바이온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대기업들과 안정적인 패널 공급 등을 바탕으로 중국 매출만 200억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이치바이온 지분 투자로 추가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일 위지트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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