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지옥철 구간
(사진=뉴시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발생한 지하철 성추행 총 6343건 중 58%인 3708건이 지하철 2호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호선이 2위를 기록했고, 그 뒤로 1호선, 7호선, 3호선 등의 순이었다.
지하철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였다. 특히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는 28.0%,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는 23.5%의 성범죄가 지하철에서 발생했다. 그밖에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는 11.3%, 오후 10시부터 12시 사이에는 9.3%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한편, 김상희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지하철 구간 중 최고 혼잡 노선은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가 다니는 염창~당산역 구간과 당산~염창역 두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9호선은 최악의 지하철 구간 상위 1~4위를 차지했고, 이외에는 2호선 사당~방배 구간과 방배~서초 구간, 낙성대~사당 구간이 가장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최악의 지옥철 구간에 최악의 성범죄도 많다", "여성들을 위해 최악의 지옥철 구간 개선이 필요합니다", "나는 일부로 최악의 지옥철 구간은 피해서 돌아다닌다. 성추행 당할까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