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회장 “고령화는 금융투자업계에 위기이자 기회”

입력 2014-10-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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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KDIㆍ금융투자협회공동심포지엄'개최…과감한 규제개선 필요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저성장, 고령화 국면은 침체에 빠진 금융투자업계에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21일 KDI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서울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고령화 저성장시대, 금융투자산업의 역할’ 공동 심포지엄 개회사를 통해 “금융투자산업은 고령화 저성장 기조에 대응해 자산관리 능력을 키우고, 혁신기업의 모험자본 공급자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혁신적인 금융환경과 과감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적 현안과제인 고령화 저금리 기조 해결을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침체에 빠진 금융투자업권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박 회장은 “그동안 예금과 보험쪽으로 집중된 연금형 자산이 2% 미만의 저금리를 맞아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히려 이같은 국면을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 자산관리 능력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투협은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해 온 금융 비전, 규제개혁 TF를 운영해 업계 의견을 취합하며 퇴직연금 부문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발 맞춰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을 계기로 연금자산 성장이 금투업계에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박 회장은 “오는 2025년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 비중을 차지하고, 연금 자산 비중이 2020년 1350조원으로 늘어나 은퇴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관 및 투자자들과 금융투자업계가 동반성장하기 위해서는 내부 경쟁력을 축적해 투자자보호 등 시장으로부터 자본시장 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고령화 저성장이라는 저금리라는 국면에서 금융투자업계가 국민의 튼튼한 노후 대비 버팀목이 되기 위해 업계의 노력은 물론 금융당국과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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