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기관 IHS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시리아와 이라크의 수니파 무장반군인 ‘이슬람국가(IS)’의 원유 생산 규모가 미군 공습이 있기 전에 연간 8억 달러(약 848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IS가 공습이 있기 전에 하루 200만 달러 이상의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IS가 통제할 수 있는 원유는 최대 하루 35만 배럴에 이르지만 실질적인 생산량은 5만~6만 배럴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IS가 생산한 원유는 육로로 터키 국경을 넘어간 뒤 암시장에서 판매됐으며 가격은 배럴당 25~60달러, 평균 40달러에 팔리고 있을 것이라고 IHS는 추측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추정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니컬러스 라스무센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C) 부국장은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서 “IS가 석유밀매와 강도, 인질 몸값 등으로 하루 100만 달러를 벌어들였을 것”이라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