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법인 수가 지난달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부도가 난 업체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어음부도율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법원에 설립등기를 한 신설법인은 6400개로 전월(6551개)보다 151개 줄었다. 지난 6, 7월 증가세를 나타낸 신설법인은 8월부터서는 두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9월 영업일수가 19일로 전달보다 하루 줄면서 새로 설립된 법인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9월 중 부도가 난 업체(법인+개인사업자)는 70개로 전월(62개)보다 8개 늘어 오름세로 바뀌었다. 하지만 부도업체수는 연중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26개), 서비스업(27개)이 각각 4개, 5개씩 증가했다. 건설업(12개)은 전달과 같았다. 농림어업,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업종은 5개로 한달 전에 비해 1개 줄었다.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22%로 전월(0.28%)보다 0.06%포인트 줄었다. 이는 동양· STX 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