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사회적기업 ‘부산 행복한학교’가 사교육비 부담 완화 및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빅북(BIGBOOK)’을 제작, 무료 보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 행복한학교는 SK가 부산시, 부산시 교육청과 함께 설립한 방과후 학교 위탁운영 업체다.
빅북은 저자가 스스로 저작권을 기부해 전자교과서 형태(PDF)로 제작한 뒤 학생,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료 교과서를 말한다. 이번 빅북 제작은 날로 높아지는 교재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저소득층 대상 지식 접근성을 높여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해 부산행복한학교는 교재비 절감 및 차별없는 보편적 교육을 지향하는 추세를 반영해 수학교재 ‘행복수학’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6종을 개발, PDF 파일 뿐 아니라 전자책 형태로도 발행해 무료 보급한다. 또 서책형 학습교재로 25개 학교 대상 약 2500여권을 제작해 방과 후 위탁학교 프로그램 학습 및 홍보용으로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행복한학교는 수학 교재의 추가 개발뿐 아니라 국어, 영어, 과학 등 다양한 영역으로 교재를 확대해 순차적으로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또 시민단체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와 연계해 다양한 학습교재를 개발하고, 학생, 학부모의 반응을 조사해 지속적으로 교재의 퀄리티를 높일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 교육청과 협력해 부산 내 일반학교 보급은 물론 전국 3개 도시(서울ㆍ대구ㆍ울산) 행복한학교를 중심으로 빅북 교재의 전국적인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