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전 회장 “홈플러스 사태, 안타깝다…국민 기업으로 남길”

입력 2014-10-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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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전 폼플러스 회장(출처=이투데이DB)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이 개인정보 유출 건으로 곤혹스러운 홈플러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전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혁명포럼 창립기념식에 참석, 기자와 만나 “(홈플러스 사건과 관련) 창업자로서 안타깝다”고 심정을 표했다.

지난해 5월 사임한 이 전 회장은 “홈플러스는 (성공)신화를 이룬 기업이었다. 2년 전에 홈플러스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최근 사태에 대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1997년 홈플러스의 전신인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후 1999년 테스코와 삼성의 합작 회사인 홈플러스의 대표를 맡아 14년 동안 홈플러스를 이끌었다. 그의 재임 기간 업계 12위였던 홈플러스는 연 매출 12조원의 업계 2위까지 성장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자사 보험서비스팀이 지난 5년간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시중 보험사에 팔아낸 혐의가 포착, 검찰에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은 지난 2008년부터 고객 정보를 건당 1980원에서 2200원에 보험사에 팔아 매출 100억9000만원을 올렸다는 혐의롤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혐의와 관련 경영진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과 이 전 회장을 출국금지를 조치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홈플러스가 한국의 국민기업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창업자로서의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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