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로 적발된 10건 가운데 9건이 손해보험의 보험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보사 가운데서 삼성화재의 보험사기 적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 2868억원 중 손보사의 적발금액이 87.3%(2503억원)으로 생보사(12.7%)보다 월등이 높았다.
특히 보험사기 적발인원 7만7112명 중 7만명이 손해보험사기범이었다. 손해보험의 경우 종목별 적발금액은 자동차보험이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의 경우 64.5%의 보험사기가 자동차보험에서 발생했다.
손보사별로는 삼성화재의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가장 많았다. 지난 2010년 삼성화재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75억3900만원에서 2011년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264억9300만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666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유의동 의원은 "보험사기가 빈번하게 적발되는 보험사와 해당 종목에 집중해서 정부가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감독당국의 실효성 있는 보험사기 근절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화재 다음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많은 손보사는 현대해상(536억7800만원), 동부화재(469억5400만원), LIG손보(301억1800만원), 메리츠화재(107억3400만원) 순이다.
생보사는 삼성생명(94억500만원), 한화생명(80억1200만원), 교보생명(77억8700만원), 흥국생명(20억7900만원), ING생명(16억2900만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