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걸쳐 4000건 이상의 112 허위 신고를 저지른(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21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송모(43)씨는 201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무려 4654회에 걸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주로 만취 상태에서 허위 신고를 했으며 “죽고 싶다” “사람이 죽어 있으니 치워달라”는 등의 거짓말을 했다. 하루 200회 이상 허위 신고를 한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신고 후 전화를 받지 않거나 휴대전화를 끄는 방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은 송씨의 허위 신고를 받고 24차례 실제로 출동했으며, 자신의 위치를 밝히지 않은 탓에 신고 전화가 들어온 기지국 일대를 수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송씨의 허위 신고로 인한 손해액을 산정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