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김용희
SK와이번스가 21일 이만수 감독과 결별하고 김용희 육성총괄을 사령탑에 앉혔다. 이에 떠나는 이만수 감독의 감독시절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만수 감독은 2011년 시즌 도중 김성근 전 감독이 돌연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감독 대행으로 SK와이번스의 사령탑에 앉았다. 당시 이만수 감독대행은 어수선한 SK를 이끌고 포스트시즌에 올라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2012년부터 ‘대행’ 꼬리표를 떼고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SK와이번스는 2012년 시즌에 초반의 불안감을 딛고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 2패로 승리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2013년 시즌에는 시종일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과 불펜의 부조화와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 6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만수 감독은 2014년 성적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시즌 초부터 주요 선수들의 부상과 경기력 하락이 이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7월에는 8위까지 떨어졌다. 8월에 기적같이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LG 트윈스와 4강 자리를 놓고 다퉜다. 시즌 최종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패하면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