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게임’ 김소은의 반전매력이 눈길을 끈다.
20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라이어 게임’에서 김소은은 자신이 도와준 할머니에 의해 5억원이 들어있는 돈 가방을 가지게 된 후 얼떨결에 큰 상금이 걸린 ‘라이어 게임’에 13번째 참가자로 참여하게 되는 남다정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간 전작 ‘마의’, ‘방과 후 복불복’을 비롯해 드라마‘꽃보다 남자’, ‘바람 불어 좋은 날’, ‘천 번의 입맞춤’ 등을 통해 깜찍하고 발랄한 매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소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민폐 없는 착한 캐릭터 남다정의 고군 분투기와 성장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 했어요’에서 털털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김소은이 ‘라이어 게임’ 속에선 순수한 남다정으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며 반전매력을 선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극중 김소은이 연기한 남다정은 5억이라는 큰 돈을 얻게 되자, 돈의 주인을 찾아줘야 할지 말지 내적 갈등을 겪으며 힘들어하기도 했다. 결국 그 돈 때문에 자신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이라는 것을 당하며 눈물까지 흘리는 등 순진하고 착한 남다정의 안타까운 모습을 그려냈다.
하지만 남다정은 그저 상처받고 울기만 하는 착하기 만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아버지의 빚 때문에 매일같이 찾아오는 사채업자 조달구(조재윤)에게 억척스럽게 대드는가 하면 ‘라이어 게임’에서 조작돼 방송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게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하는 등 착하지만 당당함을 갖춘 김소은표 순수 소녀를 만들어내며 극에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김소은은 착하지만 민폐라는 말을 들었던 원작 드라마 속 캐릭터와는 또 다르게 착하지만 할말은 하는 당찬 여주인공을 연기하며 남다정 캐릭터에 대한 높은 소화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