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세월호 대출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37억원 정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이 세월호 대출 부실 가능성을 묻자 “8월 말 현재 488억원의 청해진해운 관련 여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는 대출채권을 매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권 행장은 이날 오전 청해진해운 관계사 대출에 대한 잘타가 이어지자 “천해지에 145억원 대출을 했는데 현재 대출채권을 매각해서 135억원을 회수하고 19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대출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KDB산업은행도 세월화 대출과 관련한 손실보전을 추진 중이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청해진해운과 천해지, 아해 등에 610억원 정도 대출이 나가 있다”며 “청해진은 메리츠보험에 가입한 상태라 보험금 114억원을 청구했고 청해진해운이 가지고 있는 4개 선박을 경매해서 60억~70억원이 회수된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금이 들어오면 청해진해운 관련 대출은 손실이 없는 걸로 확인되고 천해지와 아해는 법정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관련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