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 ‘에볼라 공포’에도 항공료 인상 강행 ‘눈살’

입력 2014-10-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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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룸버그 )
미국 대형 항공사들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항공료 인상을 단행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내린 항공사들의 ‘잇속 챙기기’를 두고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LA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최근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카항공, US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항공료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인상액은 왕복권 기준으로 최대 4달러(약 42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항공료 인상을 두고 항공사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여파에도 추수감사절 기간에 항공수요가 줄지 않을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을 인상한 것이어서 대형 항공사들의 ‘잇속 챙기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북미 지역의 항공유 가격은 17일 현재 갤런당 2.4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하락했다. 반면 여행·숙박알선 전문회사인 익스피디어닷컴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선 항공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400달러(42만1000원)에서 최대 17% 오른 평균 467달러(49만20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LA타임스는 크리스마스 시즌 항공료는 지난해 평균 482달러(50만8000원)에서 최대 2% 오른 평균 493달러(51만9000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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