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부산에는 어김없이 청약열풍 분다

입력 2014-10-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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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복합단지·재개발 물량 공급 호재… 업체 간 경쟁도 볼 만

수년째 청약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부산이 올 가을에도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이 대형복합단지와 재개발 물량을 잇따라 쏟아내기 때문이다.

부산은 최근 청약 경쟁률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전국 분양시장에서 열기가 뜨거운 곳으로 꼽힌다. 예컨대 올해 분양한 사직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아파트와 구서SK뷰1단지 아파트가 1순위에서 각각 47.49대1, 40.12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2011년 이후 연간 평균청약경쟁률이 5대1 밑으로 내려간적이 없을 정도로 높은 청약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곳 분양시장의 인기 비결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들은 주택 수요에 비해 신규아파트 공급이 여전이 부족하고 주택업계가 공급 과잉지역을 기피하고 조기 분양 완료를 위해 분양가를 대폭 내리는 등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분양 전략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계속 이어지는 청약열기에 힘입어 대형 건설사들은 올 연말까지 부산에 브랜드아파트를 쏟아낼 전망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업체들은 남은 하반기 부산에 아파트단지를 공급한다.

이들 건설사가 공급하는 물량은 대규모 복합단지나 재개발 단지다. 여기에 분양 열풍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남은 부산 분양물량 중 눈길을 끄는 단지는 대림산업이 ‘부산의 강남’ 해운대구 538-11번지 일대에 짓는 ‘더에이치스위트(The H Suite)’다. 다음 달 분양을 앞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8층, 2개동 560가구 규모, 전용면적 81~89㎡로 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에 인접하고 있으며 우수한 조망권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호텔식 서비스를 결합하여 다양한 문화·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일 연제구 연산동에 공급하는 ‘부산더샵시티애비뉴 2’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3개 동으로 구성된다. 또 전용면적 59~84㎡ 아파트 216가구, 전용면적 19~42㎡ 오피스텔 230실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더샵시티애비뉴 2’는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이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원동 IC가 15분 거리에 있어 광역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병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부산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대연동 일대 매머드급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레전드’는 총 314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에는 전용면적 59~121㎡, 1866가구가 분양된다. 올해 부산에 분양되는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이며 대연동 일대 최대 규모의 단일 브랜드타운이 형성돼 향후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삼성물산도 같은 달 부산 금정구 장전3동 637 일대에서 ‘래미안 장전’을 분양할 계획이다. 장전 3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8층 1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14㎡형 1938가구를 갖춘다. 이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13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부산 서구 서대신동1가에 ‘대신 푸르지오’를 분양 할 예정이다. 서대신 7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총 959가구이며 이 중 597가구가 일반 분양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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