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파트 관리 관련 각종 비리와 관리업체의 부실관리에 따른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이르면 연내 아파트관리등급 인증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아파트 관리등급 인증은 한국감정원에서 정부로부터 위탁관리하고 있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공개하는 관리비 및 시설관리 정보를 포함해 에너지효율등급정보, 녹색정보 등 자료를 기반으로 현지조사를 통해 아파트 관리등급에 대한 인증을 실시하게 된다.
등급인증은 입주자 대표회의 또는 입주민 5분의1 이상의 신청을 받아 감정원이 보유한 기본정보를 토대로 한국감정원 내의 전문조사요원이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아파트관리등급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인증등급은 A등급(좋음), B등급(보통), C등급(미흡), D등급(심각) 등 4개 등급이다.
인증대상은 아파트 등급 인증의 실효성을 위해 관리비 공개 대상 단지를 기준으로 하고 인증 비용은 무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국감정은 현장조사에 필요한 회계사, 변호사, 평가사 등 전담인력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서종대 원장은 “아파트 등급 인증제를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파트 관리 관련 언론에서 연일 보도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치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