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배당 확대는 코스피 3000 시대 여는 열쇠"

입력 2014-10-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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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21일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신 배당지수 발표 및 배당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하고 신배당지수를 공개했다. 이날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이 행사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

“수 년째 제자리인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피하고 주가 3000 시대 열기 위한 열쇠도 상장기업의 적극적 배당에 달려 있습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 배당지수 발표 및 배당활성화 세미나’에 참석해 배당 확대를 통한 증시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날 최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배당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자본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도 배당은 중요하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을 상장 기업의 지나치게 낮은 배당성향에서 찾는 경우도 있으며 투자자에게 배당은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목적이므로 배당이 낮다면 참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배당 활성화를 위해 신 배당지수를 활용한 연계상품 개발 등을 통해 배당투자 활성화에 나선다.

최 이사장은 “시장에 부족한 배당 지수를 새로 개발했다”며 “종전의 배당지수와는 수익률에서 차별화돼 상품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배당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배당활성화를 위해 △코스피 고배당지수 △KRX 고배당지수 △코스피 배당성장지수 △코스피 우선주지수 총 4개의 배당지수를 새로 개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최 이사장은 배당 확대를 촉진시킬 방법으로 고가주의 액면분할을 제시했다. 초고가주의 액면분할은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배당촉진 정책이 가계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할 수 있다.

최 이사장은 “거래소는 고가주의 액면분할 유도를 통해 배당의 실질적 혜택이 가계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선도해 가겠다”며 “상장기업의 자율적인 배당 확대를 통해 배당 촉진과 장기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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