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회련 학교비정규직본부는 2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20일 학교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교비정규직본부는 회견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부터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고 정규직화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정작 여성들은 저임금, 고용불안을 겪는 나쁜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고 현실은 개선될 기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비정규직본부는 "이에 대표적 여성 비정규직노동자인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공약 불이행에 대한 대통령의 답을 요구하며 11월 전국의 학교를 멈출 총파업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에 ▲ 정규직과의 임금차별을 호봉제 도입으로 해결할 것 ▲ 정액급식비 지급 ▲ 교육공무직법 연내 통과 ▲ 국립학교 입금차별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국립학교 조합원들이 먼저 파업에 들어가고 11월 20일과 21일 전국 학교비정규직이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비정규직본부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조직의 명칭을 '전국교육공무직본부'로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