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임직원이 카드사 등의 후원을 받아 외유성 외국연수를 다녀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21일 농협은행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2012년 부터 올해 9월까지 농협은행 임직원 108명이 카드사 등 기업의 후원을 받아 공짜 외국연수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들은 총 42회에 걸쳐 1인당 평균 275만원의 후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일부 임직원은 은행 전산장치를 독점·운용하는 기업으로 부터 1인당 800만원을 받아 연수를 다녀왔다"며 "견학 등의 목적으로 연수를 다녀온 이들 임직원의 업무는 대부분 카드·금융 관련 업무였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우월적 지위에 있는 임직원이 카드사로 부터 외국연수 경비를 후원받는 것은 대가성에 가까운 행위"라며 "외유성 연수 관행이 근절되도록 관련 지침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관계자는 "갑의 입장에 있어 그런것이 아니라,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세미나 등을 초청받은 것이다. 업무상 필요한 경우에만 일부 참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