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나이지리아가 에볼라에서 해방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이지리아에서의 에볼라 확산 여부는 아프리카 에볼라 상황 전개의 최대 변수로 거론돼 왔다.
WHO가 20일 나이지리아를 에볼라 발병 종료로 선언한 것은 지난 42일간 에볼라 감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한몫했다.
42일은 에볼라 잠복기 21일의 2배에 해당되는 시간으로, 보건 당국은 국가 내에서 에볼라 감염자 혹은 의심자와 접촉을 했거나 접촉 의심이 있는 사람을 모두 조사한 후 이들에게서 에볼라가 발병되는지를 42일 동안 관찰해 왔다.
나이지리아 당국의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확인하기 위해 1만8500여 건의 인터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소아마비 퇴치 프로그램에 이용했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은 에볼라 바이러스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는 데도 이용됐다.
앞서 WHO는 지난 17일 세네갈의 에볼라 발병이 종료됐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