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7일 하이닉스에 대해 4억71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 발행은 장기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로이터 등 언론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전날 4억7100만달러 규모의 5년 만기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 전환가격은 전날 종가에서 30% 할증된 4만7060원이며, 만기는 2011년 9월 29일이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주가 대비 30% 할증된 수준에서 전환 가격이 결정됐다는 점에서 기존 주주의 가치 희석이 최소화될 것"이라며 "높은 전환 가격은 투자자들이 하이닉스에 대한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는 점으로 해석돼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CB 및 GDR을 통해 계획하고 있는 자금 조달이 마무리됨에 따라 설비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며 'CB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주주 가치 희석 보다는 장기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