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맥루머스, 컬트오브맥 등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애플 페이 사용자들이 호주, 아랍에미리트, 캐나다 등에 설치된 근거리통신(NFC) 결제 단말기에서 지불했다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
애플 페이를 쓰려면 ‘패스북’에 들어가서 미국 금융기관에서 발급받은 카드로 결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지역설정은 ‘미국’으로 돼 있어야 한다.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가 아닐 경우 iOS 버전을 8.1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아이폰에서 지역 설정을 바꾸려면 홈 화면에서 ‘설정→일반→언어 및 지역’을 선택하고 ‘미국’을 누르면 된다.
오프라인에서 NFC방식으로 애플 페이를 사용하려면 아이폰6 또는 아이폰6 플러스, 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3가 있어야 한다.
맥루머스는 “당분간은 애플 페이가 공식적으로 미국에서만 지원되지만, 이 모바일 지급 솔루션은 전 세계 곳곳에 이미 보급된 결제 터미널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최대 일간지인 새너제이머큐리뉴스의 트로이 월버튼 기자는 애플 페이에 관한 리뷰에서 법인 카드를 등록할 수 없는 점과 베스트바이·월마트 등 유명 유통업체 매장에서도 결제가 안 되는 점 등을 문제로 꼽았다.
그러나 월버튼은 실제로 아이폰을 터미널에 갖다 대고 지문 인식 버튼을 누르면 되는 등 매우 편리하게 돼 있다는 점이 애플 페이의 강점이라며 “(기존의 NFC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구글 월릿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