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기술표준 확보 나서

입력 2006-09-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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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O, 각 사업본부장 등 경영진 60명 참석 세계 기술표준 대응전략 논의

LG전자가 세계 기술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표준경영’을 강화한다.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27일 가산동 MC연구소에서 이희국 사장(CTO), 박문화 사장(MC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DA사업본부장), 윤상한 부사장 (DD사업본부장), 황운광 부사장(DM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과 각 부문별 임원 등 경영진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표준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기술표준전략회의는 차세대 이동통신ㆍ광스토리지ㆍ디지털방송 기술 분야의 세계 기술표준에 대한 동향과 표준화 활동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다. 2004년부터 회의체를 구성, 김쌍수 부회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김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비쿼터스, 컨버전스, 네트워크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기업 간 국가간 기술표준 경쟁은 총성없는 전쟁을 방불케해 이제 기술표준은 기업의 생사는 물론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업ㆍ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되고 있다”며 “표준경영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IT 기술 선도 기업이미지를 확립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ㆍ광스토리지ㆍ디지털방송 기술분야의 기술표준 확보 통한 로열티 창출 ▲업체간 파트너십 강화와 전략적 크로스 라이선스 추진 ▲컨버전스 네트워크 분야 ‘선택과 집중’ 통한 기술표준 효율성 강화 등 세계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한 3대 중점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이의 일환으로 3세대(3G) 이동단말 제품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3.5세대(3.5G)~4세대(4G)에 이르는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이미 확보하고 있는 디지털방송 원천기술(VSB)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차세대 광스토리지, 코덱 등 미디어 분야에 대한 지적재산권(IPR)을 강화해 로열티 수익을 극대키로 했다.

현재 업체간 기술경쟁이 치열한 블루레이 디스크, HD DVD 등 차세대 DVD와 비디오ㆍ오디오 압축기술인 코덱(Codec) 등은 업체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전략적 크로스 라이선스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관리(DRM), 무선 네트워크 기술(NFC, 802.11), 홈네트워크 기술(LnCP, DLNA) 등 컨버전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술표준 효율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기술표준 R&D 역량강화를 위해 기술표준 전담인원을 올해 200명에서 내년에는 300명으로 늘리고, 2010년까지 400명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기술표준 전담인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통신연맹(ITU) 등의 국제 표준 기구의 활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기술표준 정보를 DB화하는 등 기술표준 정보시스템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회의에서 미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행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키로 했으며, 기술진화 속도가 빠르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 디지털TV, 멀티미디어, 홈네트워크 분야에 내년 전체 투자금액 중 80%를 집중 투자하고, 기술연구와 국제 표준화 기구에 참여할 핵심 연구인력을 우선적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현재 ▲비동기식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3GPP) ▲아태 무선통신포럼(APT) ▲무선인터넷 표준기구(OMA) ▲미국 가전협회(CEA) ▲미국 디지털TV 표준협회(ATSC) ▲차세대 디스플레이 표준협회(UDI) ▲차세대 DVD표준기구 블루레이 디스크ㆍDVD포럼 ▲홈네트워크 협력단체인 DNLA ▲동화상전문가그룹 MPEG 소비자 가전 리눅스 협의체(CELF) 등 다양한 국제표준기구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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