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 겸직'
서울대 전임교원(부교수 이상)의 외부 기관 겸직 건수가 최근 4년간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교수 51명은 2011~2013년 3년 간 논문을 한 편도 쓰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2011∼2014년 서울대 전임교원 겸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이달 1일까지 교원겸직 건수는 1009건(사외이사 208건)에 달했다.
경영대 교수의 경우 1명당 평균 2건 넘게 겸직했다. 겸직교수 10명 중 3명가량은 사기업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대(61.8%), 경영전문대학원(66.7%), 국제대학원(45.5%), 법학전문대학원(46.7%)은 절반 이상이 사기업에서 사외이사 등의 직책을 맡고 있었다.
한편 지난 9월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5년(2009~2013년)간 서울대 교수의 논문 실적은 초라했다. 서울대 교수 2040명 중 51명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논문을 한 편도 쓰지 않았다. 5년간 5편 미만의 논문을 쓴 교수는 136명(전체의 6.6%)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네티즌은 "서울대 교수들 겸직, 겸직이 많기는 많다", "서울대 교수들 겸직, 연구는 언제 하나", "서울대 교수들 겸직, 서울대마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