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밝힌 2014 시즌과 2015시즌에 대한 입장은?

입력 2014-10-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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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27ㆍLA다저스)이 2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시즌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류현진입니다”라는 짧은 인사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류현진은 팬들이 평소에 궁금해했던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2년차 징크스 우려를 딛고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으로 LA 다저스의 3선발로 자리매김했다. 더 잘 뛸 수 있었지만 3번의 부상이 아쉬웠다.

“올 시즌 부상이 몇 번 있었지만 체계적으로 재활했던 덕분에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는 류현진은 “내년 시즌엔 부상과 조기강판 없이 200이닝을 채우겠다. 이닝당 출루율도 신경쓰겠다. 출루율이 낮아야 점수를 줄 확률도 낮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미국 무대 적응 비결로 “미국에 가기 전부터 팀 동료들과 잘 지내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게 적응하는 비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질문도 노련하게 넘어갔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연봉 1위임에도 성적이 그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불펜 쪽에서 후반에 흔들리며 어려움이 있었다.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몸은 미국에 있지만 한국야구를 향한 관심은 여전했다. 류현진은 “한국야구를 매일 인터넷으로 본다. 올해 경기를 보면 타자들이 무섭게 치더라. 선수들과도 종종 통화한다”고 했다. 친정팀 한화의 부진에 대해서는 “한화이글스 선수들 참 열심히 해주고 있다. 아쉬운 경기도 있지만 좋아진게 더 많은거 같다. 내년에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를 향해서는 “강정호 수비가 약하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뒤떨어지는 수비가 절대 아니다. 타격 힘과 컨택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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