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e-비즈니스 시장이 우리 IT 기업에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KOTRA는 27일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NHN과 안철수 연구소, 잉카인테넛의 사례를 분석해 '일본 e-비즈니스 시장, TeChniCs로 승부하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시장의 양적 성장이 포화상태가 됨에 따라 일본이라는 거대 시장의 성장은 국내 업체에 새로운 발전의 동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 'e-Japan' 전략을 추진한 일본의 IT 인프라가 우리 기업들이 일본 시장 진출하는 데 탄탄한 무대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KOTRA는 보고서에서 일본 e-비즈니스 시장의 성공적 진출을 위해 ▲기술 ▲틈새시장 선택 및 집중공략 ▲현지화 ▲완벽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등의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첫째도, 둘째도 기술이다"고 하는 말처럼 품질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NHN이 NHN Japan을 통해 아직까지 시장이 크지 않은 온라인 게임 분야를 선택, 국내에서의 게임 개발 역량과 유통 경험을 살려 두각을 나타내고 잉카인터넷은 일본의 거대한 게임 시장에 이렇다할 게임보안 솔루션이 없다는 점에 착안 세가(SEGA)를 비롯한 거대 게임 업체들에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을 조언했다.
KOTRA는 또 일본시장에 맞게 현지화할 것을 주문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일본 현지법인이 한국과 다른 일본의 PC 네트워크 관리시스템을 고려해 100인 이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을 시판하고 있다.
NHN은 일본인들이 커뮤니티 성향이 강한 점을 착안해 온라인 게임과 커뮤니티 서비스를 융합하고 여기에 아바타 아이템이라는 수익성까지 더해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수출 품목의 A/S와 관련해 일본은 세밀한 부분까지 배려를 하고, 작은 파손이라도 가격을 인하하거나 불량품 취급을 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장석 KOTRA 동북아팀장은 "일본의 온라인 게임 분야와 정보보호시장 외의 분야에서 아직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지 못하다"며 "우리 기업이 갖고 있는 강점을 가지고 확고한 진출전략 하에 꾸준히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