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의 저축은행 자금지원이 27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영업정지저축은행 자금지원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27조1000억원의 자금지원이 이뤄졌으며 이자만 2조1000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은 30개로 자금지원액은 27조1000억원, 파산배당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3조7000억원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매년 자금지원액에 따른 이자만 2조1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1개의 저축은행이 구조조정 되면서 3000억원이 소요됐고, 현재 골든브릿지, 우리 저축은행이 경영개선 진행 중에 있어 향후 결과에 따라 예보의 자금지원액이 늘어날 수 있다.
특히 부실우려인정기준에 해당하는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본 저축은행이 20개나 되고 예금보험공사의 단독조사 횟수만 30회에 달해, 저축은행 사태가 없을 것이라는 금융당국의 발표를 낙관하기 어렵다.
강 의원은 "저축은행 사태가 두 번 다시 재연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끊임없는 점검과 관리, 국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