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 팔각함 첫 발견
(사진=아이치현 도자미술관 홈페이지)
최근 일본 각지의 여러 전시회에 다양한 기법과 양식으로 등장해 주목받은 나전칠기 경함은 불교 경전을 담는 용도로 제작된 나무 상자다. 231년 몽골에 침략당한 고려에서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대장경(大藏經)을 만들었고, 이를 보관하는 경함이 대량으로 제작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고려의 나전칠기 경함은 전 세계적으로 16점만 확인됐을 뿐,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팔각함 형태의 나전칠기 경함은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나전칠기 경함이 희귀할뿐더러 팔각함 자체도 드문 형태이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팔각함 형태가 아닌 사각함 한 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나전대모불자(螺鈿玳瑁拂子)'라는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다.
2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도자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고려·조선의 공예전'(8월 23일~10월 26일)에 14세기 고려 나전칠기 팔각함이 전시되고 있다. 이 팔각함은 높이 8.0㎝, 폭 16.4㎝이며 흑칠(黑漆) 바탕에 모란넝쿨무늬가 장식됐다고 전해졌다.
나전칠기 팔각함 첫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나전칠기 팔각함 첫 발견인데 일본이라니 아쉽다", "나전칠기 팔각함 첫 발견!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볼 수 있지?", "나전칠기 팔각함 첫 발견 됐는데 일본이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