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입 결제에서 엔화 비중 역대 최저 행진

입력 2014-10-22 12: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출결제 중 달러화 비중 86.2%…4년 만에 최고 수준

한국 기업들의 상품 수출입 결제 통화에서 엔화 비중이 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달러화 비중은 상승세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에 따르면 지난 7∼9월 한국의 수입 결제 대금 중 엔화 비중은 4.8%를 기록,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종전 최저치는 올 1분기의 4.9%였다.

3분기 기준 수입 대금 중 엔화 결제 비중은 2010년 10.5%, 2011년 7.9%, 2012년 6.6%, 2013년 6.0% 등으로 최근 몇년간 내림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수출 결제 대금 중 엔화 비중도 3.1%로, 종전 역대 최저치인 올해 2분기와 같았다.

양국간 무역에서 엔화 비중의 감소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3분기 기준 대(對) 일본 수입 결제 대금에서 엔화 비중은 2010년 58.7%, 2011년 56.4% 등 절반 이상을 차지하다가 아베노믹스 이후 엔저가 심화되면서 2012년 48.9%, 2013년 46.4%를 거쳐 올해는 43.6%로 떨어졌다. 같은 시기의 대일 수출 결제 대금 중 엔화 비중도 2010년 57.9%, 2011년 51.8%, 2012년 53.2%, 2013년 46.0%에 이어 올해는 45.8%로 하락했다.

이와 달리 한국의 무역 결제 통화에서 달러화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수출 결제 대금에서 달러화의 비중은 86.2%로, 직전 2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기준 달러화 비중은 2010년(86.4%)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유로화(5.1%)가 수출결제 통화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의 원화 결제 비중은 2.3%였다.

마찬가지로 수입 결제 대금에서도 미 달러화(84.5%)가 1위 결제 통화였고 유로화(5.6%)가 그 뒤를 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김용빈 최종 우승, '미스터트롯' 3대 진의 주인공…선 손빈아ㆍ미 천록담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178,000
    • -2.72%
    • 이더리움
    • 2,758,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484,600
    • -8.22%
    • 리플
    • 3,328
    • +0.94%
    • 솔라나
    • 182,500
    • -2.04%
    • 에이다
    • 1,038
    • -4.24%
    • 이오스
    • 736
    • -0.14%
    • 트론
    • 333
    • +0.91%
    • 스텔라루멘
    • 403
    • +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30
    • +1.65%
    • 체인링크
    • 19,320
    • -2.82%
    • 샌드박스
    • 409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