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슬럼프 고백 "4년간 포기하고 도망가고 싶었다…음악으로 치료" [바비킴 쇼케이스]

입력 2014-10-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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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이 슬럼프에 대해 털어놨다.

바비킴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정규 4집 앨범 '거울' 쇼케이스를 갖고 가요계로 컴백을 알렸다.

바비킴은 "4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3년전에 추락사고가 났었다. 입원기간 동안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지난해 이맘때쯤 절친의 친구가 하늘로 떠났다. 그리고 4년간 제 자신을 잃은채 살았던 것 같다"고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고백했다.

이어 바비킴은 "무명시절이 10년이었고, 이후 10년도 정신없이 달려왔다"며 "어느날 거울을 들여다 봤는데 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음악을 하면서 아팠고 힘들었지만 음악을 해야 치료가 되는 것이라서 '거울'이라는 제목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바비킴은 "4년동안 도망하고 싶었고 포기하고 싶었다. 그러나 음악을 통해 힘을 얻고 인사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바비킴은 이번 앨범 '거울' 전체 프로듀싱을 직접 맡으며 뮤지션으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타이틀곡 '사과'는 애절함이 묻어나는 발라드 곡으로 트럼펫 연주자인 바비킴의 아버지 김영근의 연주가 애잔함을 더한다.

특히 이 곡은 평소 동료 뮤지션이자 절친으로 알려진 뮤지션 이적이 작사를 맡았다.

또한 삶에 버팀목이 되어 주고 희망이 숨을 불어 넣어 주는 존재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 그리고 애뜻한 마음을 표현한 'Good thing', 단 하나뿐인 나만의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경쾌한 기타 리프의 팝 '나만의 길', 바비킴만이 표현할수 있는 감성과 호소력을 바탕으로 지독한 사랑의 결말을 노래한 미디엄 템포의 '나의 눈물로' 등이 담겼다.

이외에도 어깨가 들썩이는 디스코풍의 'U Don't Know', 포크로 녹여낸 바비킴의 보이스를 들을 수 있는 '태양의 노래', 재즈와 보사노바 느낌을 제대로 살린 달콤한 사랑 노래 '처음처럼 끝까지', 잔잔한 마이너 팝 발라드 '고장'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한편 바비킴은 22일 정오 정규 4집 앨범 '거울' 음원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신태현 기자(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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