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조4000억’ 서울 양재동 유통단지 파이시티 파산 선고

입력 2014-10-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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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4년 만에… 서울시 지원 통해 유통단지 재가동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프로젝트의 시행사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가 법정관리 4년 만에 파산절차에 들어간다. 이 프로젝트의 규모는 약 2조4000억원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22일 파이시티, 파이랜드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인수자로 나섰던 곳의 자금조달 실패로 시행사의 인수합병(M&A)이 잇따라 무산되는 등 사업진행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행사가 보유한 약 45억원은 청산절차를 거쳐 채권자에 나눠질 예정이지만, 전체 채권액 1조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개발업계에서는 우리은행 등 대주단이 신탁된 사업부지의 가치를 제고한 뒤 원매자를 물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9만6000㎡의 파이시티 부지보다 작은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7만9000㎡)가 10조5500억원에 팔리면서 부동산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있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복잡한 이해관계 등으로 실패했던 공매가격은 45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파이시티 프로젝트 시행사들이 파산 선고를 받아도 물류창고 부지 개발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시행사 파산 이 후 개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에 과다했던 상업비중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게 되면 인허가 절차 등을 지체할 필요가 없으며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한편 파이시티 프로젝트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2조4000억원을 투입해 물류시설과 쇼핑몰, 오피스빌딩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6년 개발이 시작됐지만 과도한 차입금으로 2011년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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