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 외국계 주주 물량 공포 다가온다

입력 2006-09-27 14: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분 32.7% 내달 5~8일 보호예수 풀려…현재 평가차익만 1678억 규모…해제일 이후 단기 매물화 가능성

오리온그룹 계열 케이블TV 지주회사 온미디어의 외국계 주주들이 보유한 32.7% 주식이 내달 5일부터 8일에 걸쳐 보호예수 대상에서 해제된다. 해제일 이후로는 언제든 처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향후 온미디어의 수급상 물량 복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현 주가 수준으로 놓고 볼 때 평가차익 규모가 무려 1678억원에 달하고 있어 해제일 이후 단기 매물화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 외국계 주주 보유주식 32.7% 보호예수 해제 임박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3일 신규상장한 온미디어 주가는 지난달 25일 상장후 최저치(종가 기준)인 566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이후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타며 이날 오후 1시15분 현재 7310원을 기록중이다.

상장 당시 기준가격 5200원(공모가)에 비해 40.6% 높은 수준이다. 인터넷TV(IPTV) 시범사업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온미디어에 수급상 불안 요인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온디미어 외국계 주주 3명이 보유한 주식 32.69%(3785만주)가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단계적으로 보호예수 대상에서 해제되기 때문이다.

보호예수는 소액투자 보호 등을 위해 특정인의 보유주식을 증권예탁결제원에 예치토록 함으로써 일정기간 매각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현재 평가차익 1678억 규모…해제일 이후 단기 매물화 가능성

금융감독원 및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캐피탈 인터내셔날 글로벌 이머징마켓 PEF가 보유중인 12.78%(1480만주)는 내달 5일부터 언제든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게 된다. 규정상 의무보호예수 대상은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온미디어 상장후 일정기간 동안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물량이다.

이어 이틀 뒤에는 뉴아시아 이스트 인베스트먼트 펀드가 보유중인 3.20%(370만주)가 매각제한 대상에서 풀린다.

온미디어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들 두 외국계 주주 보유주식의 취득 단가는 주당 2500원이다. 따라서 지난 26일 온미디어 주가를 놓고 보면 각각 주당 4740원씩 무려 702억원, 175억원씩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또 타비맥스-에스지피에스 엘디에이가 현재 보유중인 16.71%(1935만주)도 내달 8일부터 언제든 매각할 수 있게 된다.주당 취득단가가 3100원인 주식이다. 평가차익 규모은 801억원 수준에 달한다.

그만큼 이들 외국계 대주주들이 보호예수가 풀리는 대로 단기간에 보유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어 온미디어의 향후 주가에 대규모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외국계 주주들이 보유한 32.7% 주식이 내달 5일부터 8일에 걸쳐 보호예수 대상에서 풀리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블록 세일로 지분을 넘길지 장내에서 처분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국내보다 낫다"…해외주식에 눈 돌리는 대학생 개미들 [데이터클립]
  • "웃기려다가 나락"…'피식대학'→'노빠꾸 탁재훈'이 보여준 웹예능의 퇴보 [이슈크래커]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줄줄 새는 보험료…결국 가입자 '쥐어짜기' [멍든 실손개혁下]
  • 피겨 이해인 "미성년 성추행 사실 아냐…부모님 반대로 헤어진 후 다시 만나"
  • 급전 끌어 쓰고 못 갚고…현금서비스·카드론 잔액 동반 증가
  • ‘유퀴즈’ 빌리 아일리시, 블랙핑크 제니와 각별한 우정…“평소에도 연락, 사랑한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12: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200,000
    • -1.52%
    • 이더리움
    • 4,774,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535,000
    • -4.12%
    • 리플
    • 663
    • -1.19%
    • 솔라나
    • 193,800
    • -0.87%
    • 에이다
    • 538
    • -2.89%
    • 이오스
    • 809
    • -0.25%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2.86%
    • 체인링크
    • 19,560
    • -2.25%
    • 샌드박스
    • 470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