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윤종규 전 부사장, 그는 누구인가?

입력 2014-10-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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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리더십·재무 영업 두루갖춘 전략통·내부사정 정통

KB금융의 차기 회장에 내정된 윤종규 전 부사장은 온화한 성품을 지닌 덕장(德將)이다.

1955년생인 윤 후보는 전라남도 나주 출생으로 광주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73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동아건설 워크아웃 프로젝트 총괄책임자로 일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고(姑) 김정태 국민은행장의 ‘삼고초려’로 2002년 국민은행에 합류한 뒤 재무기획본부·전략담당 부행장, 개인금융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2004년 금융당국으로부터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합병 관련 회계처리 문제로 중징계(감봉 3개월) 처분을 받고 KB를 떠났지만 2010년 어윤대 전 회장 시절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 부사장으로 복귀해 3년간 일했다.

KB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윤 후보는 재무·전략·영업 등을 두루 경험해 뛰어난 전략가로 평가 받는다.

내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어 전 회장 시절 은행장 선출을 위해 실시했던 직원 설문조사에서 최상위권에 뽑힐 정도로 높은 친화력을 갖췄다. 최초의 내부출신 회장이란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주총을 통해 회장에 최종 선임될 경우 국민은행 노조의 반발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의 상고 학력과 호남 출신을 약점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윤 내정자는 현 정권과의 연결고리가 없어 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줏대 있는 경영활동을 펼칠수 있다고 반박한다.

한편 윤 내정자는 오는 29일 이사회를 거쳐 다음달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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