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전세값, 평당 500만원 돌파

입력 2006-09-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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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도래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지는 가운데 수도권 5대 신도시 아파트 전세값이 평당 5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종합부동산회사 (주)부동산써브가 분당, 평촌, 일산, 중동, 산본 등 5대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는 평당 501만원으로 평당 5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서울시 전세값이 평당 500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두번째다. 현재 서울시 전세값은 평당 542만원이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평당 61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평촌(553만원), 산본(442만원), 중동(410만원), 일산(40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004년 주춤했던 5대 신도시 전세가는 지난해 8월 8.31대책 직후 평당 448만원을 기록한 이후 약 13개월 만에 12.1%인 53만원의 전세가가 올랐다. 지난 3월 이사철이 끝나고 4월 이후 9월 초까지 약 5개월간 0.51%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던 5대 신도시 전세값은 9월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최근 2주 동안 0.53%를 기록,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2주간 지역별로 상승률을 살펴보면 산본이 1.22%로 가장 크게 올랐고 중동은 0.55%, 3월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던 분당은 0.55% 오르면서 상승반전 했다. 이어 일산은 0.39%, 평촌은 0.30%를 기록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리서치팀장은 "신도시는 전통적으로 전세가격이 높은 곳으로, 신규 공급이 없는 곳이다보니 타지역보다 큰 폭으로 오르는 게 빈번하다"며 "전세가격에 상승에는 집값에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는 만큼 이같은 상승세가 내년 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평당 전세가는 327만원, 서울은 541만원, 경기도(5대 신도시제외)는 311만원, 인천은 274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829만원), 서초구(771만원), 과천시 (706만원), 용산구(661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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