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 따른 LG가 원정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NC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NC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1회초 LG 선두타자 정성훈이 에릭의 4구째 145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이병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스나이더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0이 됐다.
NC는 7회말 선두타자 테임즈가 LG 신재웅의 초구를 공략, 우측 솔로 홈런을 떠뜨리며 1-3으로 쫓아갔다. 찬스는 계속됐다. 이호준과 모창민의 안타로 2사 1,2루 상황에서 이태원의 적시타로 2-3 한 점 차 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민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엔 실패했다. 9회초엔 LG는 문선재의 행운의 주루가 나왔다. 9회초 1사 1루에서 이병규가 2루수 위로 높이 뜬 공을 쳤다. 수비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였다. 이런 경우 주자는 보통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문선재는 순간 2루에서 3루로 주루를 시작했다. 선수의 의도를 해석하기 힘든 황당한 플레이였다.
그러나 문선재가 3루에 도착하는 그 순간 2루수에 있던 박민우가 공을 놓쳤고, 문선재는 그대로 3루를 지나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