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역 중령, 여군 중위 성폭행 파문
▲한민구 국방장관.(뉴시스)
육군에서 성 군기 위반 사건이 또 발생했다. 군이 강조해 온 ‘군 기강 확립’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육군은 22일 경기 화성의 육군 51사단 소속 A중령(48)을 부하 여군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A중령은 지난 9월 중순에 부하 여군과 함께 술을 마신 후 인근 모텔에서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다. A중령은 이 사건 이후에도 사무실과 승용차 등에서 부하 여군을 수 차례 성추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A중령의 성폭행 사실은 피해자인 여군이 남자친구에게 털어놓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남자친구가 헌병대에 제보하면서 조사가 이뤄졌다. 현재 A중령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중령의 체포는 국방부가 지난 20일에 실시한 ‘군 기강 확립 5부 합동 연석회의’가 열린 지 불과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군 수뇌부는 군 기강 확립 지침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회의 개최 후 이틀만에 성군기 위반 사례가 발생하면서 군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육군 51사단 소속 중령, 여군 중위 성폭행 파문에 네티즌들은 "육군 51사단 소속 중령, 여군 중위 성폭행 파문. 미친..." "육군 51사단 소속 중령, 여군 중위 성폭행. 아직도 저런 인간이 남아 있었다니" 등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