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 겸직 논란
(뉴시스)
서울대 교수들이 4년간 1000건이 넘게 외부 겸직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대 교수들의 겸직 건수는 1009건에 달했다. 이 중 사외이사로 겸직하는 경우가 208건이다.
단과대별로 살펴보면 전임교원 1인당 겸직 건수는 경영대가 2.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전문대학원(1.84건), 국제대학원(1.74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기업에서 활동하는 경우 290건으로 전체의 28.7%를 차지했다.
서울대 교수들의 겸직은 현행법으로는 처벌되지 않는다. ‘서울대 전임교원 사외이사 겸직 허가에 관한 지침’을 살펴보면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서울대는 “교육과 연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연구 성과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원칙으로 이런 규정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강은희 의원은 이에 대해 “일부 단과대의 경우 대외활동의 대부분이 기업활동”이라며 “과도한 겸직은 규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수들 겸직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대 교수들 겸직 논란, 겸직 적당히 좀 하지 너무 많이 했네”, “서울대 교수들 겸직 논란, 이게 논란거리인가?”, “서울대 교수들 겸직 논란, 법적으로 문제 안 받으면 다 끝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