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삼성SDS 대표가 반도체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 김기남 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등 산·학·연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실시된 유공자 포상에선 금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 ‘3차원 V 낸드’ 상용화 등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지난 메모리 세계 1위를 지킨 전동수 삼성SDS 대표(전 삼성전자 사장)가 받았다.
장재영 국제엘렉트릭코리아 대표가 차세대 열처리 장비개발을 통해 장비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고, 김현곤 SK하이닉스 상무가 고성능, 고용량, 저전력 모바일 D램 개발을 선도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밖에 산업부는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표창 3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28명을 포상했다.
이날 윤상직 장관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우리 반도체 산업이 이룬 성과를 격려하고,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을 통해 산·학·연·관이 함께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와 함께 반도체 장비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패턴웨이퍼에 대한 중소기업 공급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함께 패턴웨이퍼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패턴웨이퍼 공급을 위해서는 고가의 노광장비(대당 1000억 원대)가 필요하나, 자체 노광장비를 보유하거나 이를 공급할 인프라가 국내에 없어 국내 중소기업들은 패턴웨이퍼 확보에 애로를 겪어왔다.
하지만 앞으로 국내 중, 소 장비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정기술을 가진 소자 대기업으로부터 양질의 패턴웨이퍼를 보편적이고 저렴하게 공급받게 됨으로써, 자체적으로 패턴웨이퍼 제작이 가능한 해외 선진 장비 기업과 같은 연구개발과 성능 검증 인프라가 구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서 패턴웨이퍼 1장 구매를 위해 수천 달러에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했던 우리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180 달러에 1개월 내’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