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국감 여야 기싸움 격화… 기재위 野 "안홍철은 국감장 못 들어온다"

입력 2014-10-23 09:17 수정 2014-10-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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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3일 기획재정위와 산업통상자원위, 국토교통위, 법제사법위 등 10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국감은 종합감사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지막 국감일로, 향후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여야 간 기싸움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KIC), 한국수출입은행을 상대로 한 기재위 국감은 야당이 KIC 안홍철 사장의 기관증인 채택을 강하게 거부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관리원을 대상으로 한 산업위 국감은 이명박 정부 시절의 해외자원외교 실패가 또다시 논란이 됐다.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에서는 전날 안행위에 이어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관리 책임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 상위 기관의 감독 책임과 관련 규정 미비를 주로 겨냥했다.

이외에 법사위는 대검찰청을 상대로 카카오톡 등 사이버 사찰과 도감청 문제, 그리고 '사이버 검열' 논란의 발단이 된 지난달 18일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의 경위와 의도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편 보건복지위는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신임 총재가 이날로 예정됐던 국감 기관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21일 중국으로 출장을 떠남에 따라, 그의 귀국 직후인 27일로 국감 일정을 변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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