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 방?...로또 1등 당첨금 242억 다 날리고 사기꾼으로 전락한 사연

입력 2014-10-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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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242억을 손에 쥔 당첨자가 이를 탕진하고 사기를 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3일 김모(52)씨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A씨에게서 1억5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의견을 붙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0년 5월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A씨를 꼬드겨 1억2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김씨는 이후 A씨에게 “민사소송에서 이기면 15억을 받을 수 있으니 소송비용만 빌려달라”며 추가로 2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3년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역대 두 번째로 큰 당첨금인 242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당첨금을 모두 탕진해 2008년 빈털터리로 전락했다. 이후 사채까지 빌려서 재기를 노렸지만 실패한 후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A씨를 상대로 사기까지 치게 됐다.

김씨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된 A씨는 2011년 7월 김씨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도피하던 중 지난 15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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