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최고위원 전격 사퇴...진짜 속내는?

입력 2014-10-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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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최고위원 사퇴

(사진=뉴시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 곳인지, 밥만 축내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나 자신부터 반성하고 뉘우친다는 차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퇴 밖에) 아무 것도 없다"면서 "이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한국경제가 너무나 위중한 저성장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불씨를 살리지 않으면 우리 모두 불행해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정기국회만은 여야가 총력 다해서 경제 살리는데 올인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대통령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회를 향해 '경제활성화 법안만 제발 좀 통과시켜달라. 시기가 있다.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다'라고 애절하게 말씀해왔다"면서 "그런데 국회에서 어떻게 부응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오히려 개헌이 골든타임이라고 하면서 대통령한테 염장을 뿌렸다" 며 "많이 가슴 아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태호 최고위원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은 경제 관련 법안 처리가 시급한 가운데 개헌 문제로 경제 활성화가 뒷전으로 묻히고 있다는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김태호 최고위원이 "이완구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 국회에 계류된 경제활성화법을 직을 걸고 통과시켜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강조한데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개헌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 일이 되기 위해선 이번 정기국회 때 반드시 경제관련 법안들이 통과돼야 한다. 통과되지 않으면 개헌도 완전히 물 건너 간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호 최고위원의 사의 표명은 일단 국회의원이자 지도부로서 성과가 없다는 점 때문에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명한다는 의미로 보이지만, 조건부 사퇴인지 아니면 완전히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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