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법정관리에 잘만테크 투자자들 ‘멘붕’

입력 2014-10-23 09:55 수정 2014-10-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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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무서움을 새삼 느껴지내요 . 회사 경영하는 사람들이 개미들 집안 거덜 내려고…”

“4000원에 물렸는데, 지금은 팔려고 내놔도 안팔립니다 ㅜㅜ”

모뉴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자회사 잘만테크 투자자들이 멘붕에 빠졌다. 모회사가 무너진 마당에 잘만테크 역시 법정관리에 돌입할 것이란 불안감 때문이다. 주가 역시 이틀 연속 하한가다.

23일 잘만테크 주주들이 모여있는 주식 커뮤니티와 게시판 등에는 한숨 섞인 글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 주주는 “이거 상폐되는건가요? 고스란히 다 날리고 휴지조각 되는 거에요?”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한편에서는 “집단 소송하자”며 적극적인 해법 찾기에 나서는 주주도 있었다.

또 지난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모뉴엘 같은 기업을 주목하라”고 말했다는 점을 들어 빌게이츠가 인수하든지 책임져야 한다는 뼈있는 얘기를 던지기도 했다.

실제로 게시판에도 “잘만테크 보고 매수하는거 아니잖아요”, “결국 버티면 대박 먹습니다”는 등 모회사 모뉴엘의 성장성을 보며 장기투자를 이어가고 있던 투자자들이 많았다.

모뉴엘은 지난해 ‘1조 클럽’에 가입하며 탄탄한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 역시 1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99억원으로 67% 급증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80%가량으로 해외에서 거둬들인 성과를 바탕이 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업계에서는 잘만테크가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든 재정적 지원을 해준 모회사가 법정관리를 간다면 자회사도 버틸 근간이 없어진다”며 “모뉴엘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면 잘만테크 역시 법정관리를 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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