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컴(배국남닷컴)] 4년만에 가요계 돌아온 바비킴

입력 2014-10-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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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남닷컴은 22일 가수 바비킴을 만났다. 그는 정규 4집 앨범 ‘거울’ 쇼케이스를 갖고 약 4년 만에 가요계로 컴백했다. 바비킴은 “많이 떨리고 설렌다. 신인가수로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며 “어떻게 나의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비킴은 이번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직접 맡으며 뮤지션으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그는 “타이틀곡은 발라드지만 제 성격대로 만들었다”며 “표현하고 싶은 장르를 담기 위해 많은 곡을 썼고 버리기도 했다. 그중 12곡을 담았다”고 전했다. 또 바비킴은 타이틀곡 ‘사과’에 대해 “‘사과’는 제가 작곡, 편곡한 노래다. 무척 쓸쓸한 밤에 만든 곡이다. 가사를 누구에게 맡길까 고민하다 술친구이자 절친인 이적에게 부탁했다”며 “사랑하는 연인에게 권태를 느껴서 함부로 대하다가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고 어리석음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날 바비킴은 그간 겪었던 슬럼프에 대해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약 4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3년 전 추락사고가 났고, 입원해 있는 동안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또 지난해 이맘때쯤 절친이 하늘로 떠났다. 그리고 4년간 저 자신을 잃은 채 살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음악을 하면서 아팠고 힘들었지만 음악을 해야 치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음악을 통해 힘을 얻고 다시 대중 앞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규 4집을 자화상 같은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규앨범은 만드는 과정에 시간이 걸린 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mj_kim@

사진=신태현 기자(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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